[CES 슬립테크①] 침실 환경 혁신…침대·베개 높이 조절하고 맞춤형 향기·온도까지

헬스케어·웰니스 열풍에 슬립테크 대세로 떠올라...슬립테크 연관 기업 30여개

CES 2022 '슬립테크'가 대세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는 수면과 기술을 결합한 슬립테크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슬립테크 기업 연합인 한국수면기술협회(Korea SleepTech Association)와 메디게이트뉴스·메디게이트는 지난 13일 CES 2022 리뷰세미나를 마련해 슬립테크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했다. 슬립테크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17개이며, 슬립테크와 연관된 기업은 약 30개에 달했다. 한국수면기술협회 회원사 아워랩, 웰트, 에이슬립, 루플, 메디컬AI, 닉스, 브이티코퍼레이션 등 7개 기업도 이번 CES 2022에 참가했다.  
 
①침실환경 혁신으로 침대·베개 높이 조절하고 맞춤형 향기·온도 
②아워랩, "기술과 결합한 헬스케어·웰니스 제품 가능성 확인"
③ 에이슬립, 아마존·삼성생명 등 대기업 협업사례 제시
④루플, 개인 맞춤 빛 파장으로 생체리듬 관리해 수면 도와
⑤메디컬AI, "세계적으로 수면에 대한 관심·의료적 니즈 높아" 

⑥닉스, "산소농도 조절하는 수면개선 기술 '고슬립', 양산 준비 끝" 
⑦브이티코퍼레이션, "빛과 소리로 수면 문제 해결"
⑧웰트, "코로나로 관심 증대, 디지털헬스는 모든 곳에 있었다" 
 
사진=슬립넘버 스마트침대
매트리스의 혁신...높이와 경도, 온도 자동 조절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이번 CES 2022에서 슬립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매트리스를 다수 선보이면서 새로운 침실 환경을 선보였다. 

미국 슬립넘버(Sleep Number)는 뉴슬립 넘버 360 스마트침대 기술 플랫폼(New Sleep Number 360 smart bed Technology Platform)으로 지난해에 이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침대는 심박수, 호흡수,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매트리스 온도와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매트리스다. 사용자가 수면 중 코골이를 감지하면 침대 각도를 조절해 코골이를 줄일 수 있게 했다. 또한 사용자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 조절을 해서 최적의 수면 온도를 맞춰준다. 이 제품에는 130억 시간이 넘는 수면데이터를 사용했다. 2023년부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1099달러부터다. 

슬립넘버는 개인의 수면과 건강 상태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시간 일주기 생체리듬을 지원하는 조명과 함께 소음을 차단하는 소음 감소기술도 동시에 선보였다. 
 
사진=코웨이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 

국내 기업 코웨이(Coway)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CES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자세 등에 따라 매트리스 안에 있는 에어셀이 공기압 변화를 감지해 본인에게 맞는 경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제품이다. 회사측은 에어셀에 대해 내구성과 탄성이 뛰어나고 개인별 맞춤 경도를 9단계까지 조절 가능해 개인별 체형과 취향, 컨디션에 맞춰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명을 자동으로 끄거나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과도 결합해 최적의 공기질과 습도를 찾아주는 기능도 넣었다. 

국내 기업 앤씰(Anssil)의 앤씰 매트리스는 매트리스에 체형과 체중을 측정하는 특수 체압 센서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면 자세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매트리스의 압력과 접촉 면적에 대한 정보를 컨트롤러로 전송한다. 컨트롤러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앤씰 매트리스 제품 번호를 솔루션으로 제공해 몸에 맞는 침대를 찾아준다. 

향기부터 온도 조절, 치료 제품도 다수 선봬 
사진=슬립스코어랩스-IFF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미국 슬립스코어랩스(SleepScore labs)는 식품, 음료, 향기 등의 웰빙기업 IFF와 협력해 숙면을 위한 향기 솔루션을 전시했다. 회사측은 선진국의 70%가 수면 부족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솔루션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슬립스코어랩스의 비접촉 측정 기술을 통한 호흡신호와 신체 움직임을 감지해 수면 주기 단계를 결정한다.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향기를 내도록 했다.  

미국 슬립미(Sleepme)는 독프로 슬립시스템(Dock Pro Sleep System)은 잘 때 안면 홍조를 방지하고 밤새도록 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설계된 매트리스 냉각 패드를 출시했다. 패드를 세탁할 수 있고 건조기에 건조시킬 수도 있다. 슬립미는 매트리스 패드 아래에 슬립 모니터링 측정기를 통해 심박수, 호흡수, 침대 온도 등과 같은 건강지표를 추적한다.

호주 레즈메드(Resmed)는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와 환자 관리 모니터링 프로그램 에어센스 11(ResMed's AirSense 11)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환자가 의료서비스 제공자와 함께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해 양압기 치료에 참여할 때 87%까지 치료 순응도가 늘었다.  

국내 기업 큐라움(CURAUM)의 ORA-LOG는 구강내장치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모니터링 및 관리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기업 두 곳 나란히 높이 조절 베개 출시  
텐마인즈 모션필로우(왼쪽), 메텔 제레마(오른쪽)
국내 기업 10마인즈(Tenminds) 모션필로우3는 사용자 머리 위치를 감지해 코골이 소리를 통해 베개 내부의 에어백을 팽창시켜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적화하는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수면 중 베개의 높낮이를 조절해 코골이를 줄이거나 멈추게 만든다. 에어백이 내장된 베개, 코골이 소리를 수신하는 음향센서와 베개 위 머리 위치를 감지하는 기압센서가 있는 콘트롤 유닛,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듈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기업 메텔(MAETEL)은 AI를 활용해 숙면을 도와주는 스마트 베개 제레마(ZEREMA)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체압을 측정해 사용자에 맞게 자동으로 목과 머리를 편안한 베개 높이로 조정하며, AI가 코골이를 감지하면 이를 방지하도록 높이가 조절된다. 또한 특별한 장치 없이 베개에 눕기만해도 수면데이터가 저장되고, 앱을 통해 수면 점수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유아용 침대와 모니터링 솔루션을 결합한 ▲베이비센스(Babysense) ▲크래들와이즈(Cradlewise) ▲엠마헬스케어(Emma Healthcare) ▲윤윤(Yunyun) 등의 제품도 혁신상을 받았다. 

#수면산업 # 슬립테크 # 수면박람회 #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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