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성준 의원 "의대정원 2026년부터 반드시 다시 줄어든다…정권이 못버텨"

[2024 국감] 박성준 의원, 18일 부산대·부산대병원 등 국감서 소신 발언…총장·병원장은 찬성이 아니라 반대 '시국선언'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으로 정원이 내년엔 늘지만 2026년부터 다시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준 의원은 이날 부산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일정상 부산대가 의대 교육을 위해 2027년, 2028년을 목표로 건물을 짓는다고 준비 중인데 이는 향후 5년 동안 정원이 늘어난다는 전제로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대 정원이 2025년엔 늘지만 2026년엔 반드시 줄어든다"고 입을 뗐다. 

박 의원은 "여기 여당 의원들도 표현은 못하지만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의대 정원은 반드시 2026년에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줄어든다. 이 정권이 못버틴다"고 말했다. 

박성준 의원의 이 같은 확신에 찬 발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8일 한국개럽 기준으로 22%를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2주차엔 20%를 기록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박 의원은 "올해까진 어쩔 수 없이 야당도 입시 문제로 호응해 준 것 뿐"이라며 "나는 정치 초기이지만 흐름은 잘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대병원이 이번 사태로 의료수익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안다. 향후엔 건물을 짓다가 말 수도 있다. 대학 입시 문제가 걸려 있고 병원 의료 수익이 줄어든다면 이런 상황에서 총장과 병원장은 의대증원 찬성을 할 것이 아니라 시국선언을 해야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과 부화뇌동해서 함께 늘려야 한다고 하면 되느냐"고 반문하며 "아마 총장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근데 그대로 따라가면 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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