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전협 회장에 여한솔 전공의 단독출마 유력…"새로운 대전협 만들겠다"

“파업 이후 대전협 힘 잃어…수련환경‧PA 문제 등 대처 아쉬웠던 대전협 다시 정상화시킬 것”

대전협 회장에 출마할 예정인 여한솔 전공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는 8월 임기를 마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한재민 회장을 이을 제25기 대전협 회장 후보에 이대목동병원 여한솔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단독 입후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식 입후보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의견조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한솔 전공의는 전임 22기와 23기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역임했다.
 
19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선거인명부작성이 이뤄지고 선거후보자등록기간은 29일부터 30일까지다. 

이후 후보자선거운동은 31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되며 투표는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다. 개표와 당선인 공고는 8월 13일 오후 7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대전협 회장에 출마할 예정인 여한솔 전공의는 대전협의 내부 정상화를 첫 번째 목표로 꼽았다. 그는 "대전협이 다시 정상화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대전협은 1만6000명이 소속돼 있는 영향력 있는 단체인데 지난 1년 동안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수련교과과정 개선 문제 등 대전협이 적극 나서야 했던 문제가 많았음에도 제대로 일 처리가 이뤄지지 못했던 점에 가장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한솔 전공의는 "지난 1년은 젊은의사 단체행동 이후 깨져버린 정부, 국회와의 관계 회복도 중요했고 허탈함 등으로 정책에 관심을 끊는 전공의들을 다시 결집시킬 수 있도록 내부단속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다"며 "그러나 이런 일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주변에서도 대전협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예전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한달에 한 번씩은 국회도 자주 방문하고 수련교과과정 개선을 위한 정부와 전문학회 등과의 논의도 이어져 왔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끊긴 상황이다"라며 "차기 회장이 된다면 회무의 연속성 없이 대부분의 영역에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병원 PA 문제에 대해선 대전협이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한 부분이 명백하다고 봤다. 여 전공의는 "PA 논란이 터졌을 때 대전협은 성명서 제작 시기도 늦었고 서울대병원 측과 연결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원칙적 반대이긴 하지만 이상한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정부도 분명 불법적인 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고 대전협이 좀 더 앞장서 대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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