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2023] 에임메드·웰트, 국내 1·2호 디지털치료제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자리 마련

"물리적인 시공간 제약 없이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CBT-i) 제공…환자별 맞춤형 수면 습관 교정"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국내 1호, 2호 디지털치료제(디지털치료기기, DTx) 개발에 성공한 에임메드와 웰트가 지난 7~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꿀잠프로젝트, 제4회 국제수면건강박람회 슬립테크 2023(SleepTech 2023)'에 참가했다.

에임메드와 웰트는 각각 부스를 마련하고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불면증 개선 디지털치료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
 
사진 = 에임메드 솜즈.

우선 에임메드(부스번호 B704)는 불면증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솜즈(Somzz)'를 소개했다.

솜즈는 ▲수면 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 중재 등 6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6~9주간 수행하면 수면 효율을 높이고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기기다.

참가자들은 솜즈를 통해 직접 수면일기를 작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재의 수면평가를 받고 수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에임메드 관계자는 "실제 임상진료 현장에서 권고되는 표준치료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CBT-i)'을 물리적인 시공간 제약 없이 모바일 앱으로 구현했으며,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국내 특허도 획득했다"면서 "수면일기 7건을 작성하면, 이를 토대로 기초교육과 자극조절, 수면제한요법 등을 권고하고, 수면 습관 교육과 이완요법, 인지치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3차 의료기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이 시작될 것이며, 이어 내년 초부터는 1차 의료기관(개원가)에서도 처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손쉽고 편하게 불면증을 개선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 웰트 필로우Rx

국내 2번째 디지털치료기기 웰트아이(WELT-I) 개발에 성공한 웰트(부스번호 B702)도 슬립테크에 참가,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필로우 Rx(PilLow Rx)를 소개했다.

이날 소개한 필로우 Rx는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불면증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로, 불면증에 특화된 인지행동프로그램을 통해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생각, 행동, 습관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개인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알맞은 수면시간과 습관을 처방받을 수 있으며, 인지행동적인 변화를 통해 장기적인 효과가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웰트 관계자는 "비침습적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므로, 약물 대비 부작용이 현저히 낮게 발생한다"면서 "현재 보다 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디지털치료제를 접할 수 있도록 삼성 스마트워치(갤럭시워치) 등 여러 회사와의 협업을 모색 중이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활습관 분석에 따른 맞춤형 처방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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