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필수 집행부 탄핵 위한 임총 열린다…6일 임총 개최 동의 서명 완료

김영일 회장 "복지부, 겉으로 의협 존중하는 척하고 이중대로 만들어…집행부 나약함 제동걸어야"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탄핵 위기에 놓였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부회장 2인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된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의사회 김영일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임시총회 발의 요건이 이날 오전 충족됐다. 

임총 개최를 위해선 재적대의원 242명 중 3분의 1 이상인 81명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이를 초과하는 수의 대의원들이 동의서에 서명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임총 개최 발의안 접수 시기는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총에서 불신임안 논의가 이뤄지기 위해선 대의원 3분의 2이상이 참석해야 하는데, 곧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시기로 조정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임총 개최 발의안 접수가 가장 유력한 시기는 다음 주로 예정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 이전이다.  

이날 김영일 회장은 전국 대의원 서신을 통해 "지난 2년간 복지부의 일방적인 진행에 이필수 집행부는 무기력하게 굴복했다"며 "복지부는 겉으론 의협을 존중하는 척하며 사실상 복지부 이중대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뜻을 함께해주신 덕분에 임총 발의 요건이 충족됐다. 이젠 대의원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복지부의 폭거를 막고 집행부의 나약함을 대의원회에서 제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영일 회장은 의협 집행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합의해 대의원회 수임사항을 어겼다는 이유 등으로 집행부 불신임안 추진을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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