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진료체계 위해 군의관 250명 파견…추석 연휴 '비상의료관리상황반' 운영

군의관 추가 235명 파견 예정…진료차질 예상되는 25개소에 복지부 전담책임관이 1:1로 집중관리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추석연휴 원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운영하기로했다.

5일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상황,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계획 등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비상진료체계를 적극 가동한다. 

또한 응급실 미수용 방지를 위해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 중 진료차질이 예상되는 25개소에 대해서는 복지부 전담책임관을 지정하여 1:1로 집중관리하고, 그 외 384개 응급실에 대해서도 행안부, 지자체가 각 응급실별로 전담하여 관리·모니터링한다. 

그리고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인력지원을 위해 9월 4일부터 군의관 8차 파견을 시작했다. 이번 파견 인원은 총 250명이며, 이 중 15명은 인력지원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개소에 어제 배치했다고 밝혔다.

추가 235명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료기관에 9월 9일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해당 의료기관은 강원대병원 5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아주대병원 3명이 될 예정이다.

박민수 차관은 "현재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기존 의료체계에서도 있었던 문제로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라며 "의협, 전공의도 의료개혁 특위에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에 속히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보건을 위해서라도 모두가 힘을 합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응급의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말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저히 대처하여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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