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권자 4만 8969명 중 1만6721명 투표...깜깜이 선거였지만 투표 참여는 오히려 증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첫날인 17일 투표율이 지난 40대 선거 대비 6.58%p 상승한 34.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후 10시 의협회장 전자투표가 진행된 의협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K보팅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전자투표 대상자 4만7885명 중 1만602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3.46%였다.
우편투표는 이날까지 대상자 1084명 중 697명(64.3%)의 표가 접수됐다. 전체 유권자 4만8969명 중에서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산하면 1만6721명(34.15%)가 계산된다.
이번 의협회장 선거권자는 직전연도 2년(2018~2019년) 의협회비를 납부한 회원에게 주어지며 전자 또는 우편투표에 동의한 회원만 해당한다. 전체 선거권자는 전자투표 4만 7885명, 우편투표 1084명으로 총 4만 8969명이다. 전자 투표는 19일 오후 6시까지 3일간 진행된다.
지난 2018년 3월 21일~23일 치러진 제 40대 의협회장 선거 첫날에는 당시 선거권자 4만 2721명 중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쳐 1만 2135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은 총 27.57%였다. 당시 3일간 전체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은 48.95%였다.
이번 41대 의협회장 선거 첫날 투표율이 지난 40대 선거 대비 6.58%p 상승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50% 이상을 넘어 역대 최대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는 과반수가 넘는 후보자가 없으면 25일 오전 8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다수의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회원들의 무관심과 코로나19로 대대적인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불가능해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지난해 의정합의 이후에 개혁을 바라는 젊은 의사들과 합리적인 정부·국회와의 관계를 원하는 의대 교수들의 투표 참여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캠프 관계자는 "투표결과 상승을 보면 의협이 전문가단체로의 신뢰 회복을 열망하는 회원들의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B캠프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과 지지율로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받는 후보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