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대표 "정부에 지상파 토론회 제안 사실 아냐"

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의대협 김건민 비대위원장 모두 부인…법률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가 제안

지난 2월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의원총회 당시 생각에 잠긴 박단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의대생 대표가 정부 상대 공개 토론회 제안은 사실이 아니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 대표 등이 정부에 지상파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메디게이트뉴스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김건민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토론회는)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토론회 제안은 이들의 행정소송 법률 대리인을 맡은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호사는 “토론 주제는 의대증원 결정의 고등교육법 위반 등과 관련한 법률적 사항이다. 내가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속적으로 대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정부가 2000명 의대증원 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실제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지난달 29일 전공의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만남을 제의했으나, 간담회에 참석한 전공의는 5명에 불과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최근 의대생들에게 대화를 제안했으나 의대생협회는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전제 없이 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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