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준비 본격화...민관합동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출범

13일 1차 회의 개최...방역의료분과위원에 오명돈 교수, 이재갑 교수 등 8명 위촉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회 회의. 사진=김부겸 국무총리 SNS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위드코로나 준비를 위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제1차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 누적, 사회적 양극화 심화 등 경제∙사회 전반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민관합동으로 ‘일상회복지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경제∙사회적 지원 ▲방역∙의료 대응 등 분야별로 전문가 정책자문 및 국민적 의견 수렴을 거쳐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를 민간위원장으로 위촉했으며,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경제∙사회문화∙자치안전∙방역의료 등 분야별 대표 및 전문가 30명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보건의료계 인사들로는 방역 의료분과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 서울대의대 오명돈 교수, 국시원 이윤성 원장, 한림대의대 이재갑 교수, 서울대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부산대의대 윤태호 교수, 가천대의대 정재훈 교수, 전남대의대 허탁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 외에도 경제민생분과에 한림대보건과학대학원 김동현 원장, 사회문화분과에  서울대의대 최은화 교수, 자치안전분과에 전국보건소협의회 허목 회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1차 회의에서는 그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높은 접종완료율을 기반으로 일상회복을 추진 중인 영국∙이스라엘∙독일∙포르투갈 등 해외 사례에서 시사점을 얻어 ‘점진적∙단계적’으로 ‘포용적’인 일상회복을 ‘국민과 함께’ 추진한다는 3대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이어서 진행될 분과위원회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의제들을 검토했으며,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백신접종 및 이상반응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의료∙방역체계 개편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추가 회의를 거쳐 10월말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당장 ‘마스크를 벗어던지자’는 결코 아니다. 그것은 지금 단계에서 가능하지 않다”며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추구하자는 것”이라고 위원회 출범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소중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겠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길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위원 명단. 자료=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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