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다수의 전공의가 사직 여부를 묻는 수련병원에 무응답 상태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7일까지 결원 규모를 확정해 차질 없이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기로 했다.
1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7월 15일 수련병원에 전공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결과, 사직 의사를 표명해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도 일부 존재하나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아직 복귀하지 않았으며 무응답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복지부가 공개한 15일 정오 기준 전체 211곳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전체 1만 3756명 중 8.4%인 1155명에 그쳤다. 출근자는 이달 12일 1111명 대비 44명 늘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17일까지 수련병원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완료해 결원 규모를 확정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 정부는 확정된 규모에 따라 7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전공의 사직 처리가 되지 않아 결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9월 하반기 모집 정원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은 "지금은 더 나은 의료개혁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과 의료진 모두가 원하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의료개혁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도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을 받고 자긍심 있는 전문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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