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이재명 대표 의전서열은 총리급, 충분히 서울이송 가능해"…의료계 비판은 여전

서울시·경남의사회 각각 5일 성명 발표…"의료용 헬기는 닥터쇼핑 편하게 하라 만든 것 아니야"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청 유튜브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서울대병원 전원을 두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시비"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8번째 서열에 있다.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이송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지하기 그지 없다"며 "부산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치 않다. 서울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삼성병원에 가기 위해 SRT를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를 타려는 것 부터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 의식수준에 맞게 지방의료의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 의대정원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수준을 국민들이 신뢰하게끔 수도권 못지 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도 여전히 이 대표 전원을 두고 의료계 지적은 이어졌다. 4일 부산시의사회를 시작으로 5일에도 서울시의사회와 경상남도의사회의 비판이 연이어 제기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 거대 야당 대표가 모든 국민이 지키는 의료전달체계를 뛰어넘는 선민의식과 내로남불 행태를 보여준 것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진정한 반성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경남의사회도 "국민들에겐 온갖 악법을 불사하면서도 지역의료 살리기 쇼를 연출하고 정작 입법 당사자들은 왜 편법과 특권으로 얼룩진 서울행을 택했느냐"며 "의료용 헬기는 닥터쇼핑 편하게 하라 만든 것이 아니며, 그 시간대 정작 헬기가 필요했던 일반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갔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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